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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식] 유형준 교수 "지석영 의학상" 수상

날짜 :: 2005-06-13
조회수 :: 4302

내용

"우리나라 최초로 종두법을 실시해 천연두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을 뿐만 아니라 한글 사용의 편의를 위해 주시경 선생님과 함께 한글 가로쓰기를 주창하셨던 지석영 선생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을 감히 수상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비만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유형준 교수(柳亨俊. 서울의대. 53년생). 그는 송촌 지석영 의학상 수상소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세계당뇨병학회 종신회원, 일본노인병학회 회원, 당뇨병 재단 종신회원, 대한노인병학회 회장, 대한노인병학회 혈관노화 및 관련질환 연구회 회장, 대한당뇨병학회 노인당뇨병 소연구회 회장, 대한노인병학회 당뇨병 및 노인내분비연구회 회장, 미국당뇨병학회 정회원, International Advisory Board member... 유형준 교수를 소리없이 대변하고 있는 이같은 수많은 타이틀. 그가 국내 의학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성인병협회, 한국당뇨협회 이사를 비롯해 문학예술 동인회 회장 그리고 세계 문인협회 회원으로서 송촌 지석영 선생과 역대 수상자 가운데 가장 닮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는 유 교수. 그는 특히, 최근 회장직을 맡고 있는 비만학회의 발전을 위해 국제 심포지엄 준비에 한창이다. 성인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만 퇴치를 위해 국내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비만관련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심포지엄을 준비중에 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의사이며 국문학자이셨던 송촌 지석영 선생님의 뜻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도록 앞으로 더욱 학문에 정진하겠습니다." '성인병 알아야 이긴다', '노인당뇨병', '혈관노화와 질환' 등 다수의 의학관련 저서를 기술한 것을 비롯해 올림픽 기장, 2회에 걸친 보사부장관과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소유했지만 결코 넘침이 없는 사람. 그는 자신의 향후 역할에 대해 이렇게 간단히 밝히고 짧지만 긴 여운의 인터뷰를 마쳤다. [2005-6-6 후생일보 문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