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이번 참사로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된 수천명의 주민들은 앞으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박태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폭발 충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룡천소학교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번 사고는 그러나 이런 눈에 보이는 직접피해만 있던 게 아니었습니다. 주민 상당수가 유독 화학물질에 직접 노출됐기 때문입니다.
⊙토니 밴버리(세계식량계획 관계자): 폭발 당시 질산암모늄 가스에 노출된 부위가 특히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자: 얼굴에 화상을 입은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경우입니다. 문제는 단순한 피부 노출만이 아닙니다.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후유증과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질산암모늄을 들이마셔 인체에 들어가게 되면 심장과 폐기능은 급속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피부병과 기관지 질환은 물론 장기적으로 혈액의 산소 공급능력이 떨어지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오상용(산업의학 전문의): 피부가 노출이 되면 화학적 폐렴이라든지 이런 것도 일으킬 수 있고요. 또 헤모글로빈 증가를 일으키기 때문에 저산소증에 빠져서 실신이라든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기자: 이번 사고 당시 현장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적어도 수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폭발현장에서 불과 100여 미터 거리에 있던 룡천소학교 어린이들의 노출 후유증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