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전욱 교수팀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광범위 소아 화상 환자 4명에게 국내 처음으로 부모의 피부를 이식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는 광범위(화상 23~75%) 소아 화상 환자 4명에게 감염률이 적고 생착률이 좋은 환자의 부모와 조부의 피부를 이식해 성공을 거뒀다. 이 중 3명은 4세 미만의 소아로, 화상 범위가 매우 넓어 기존의 방법으로는 전혀 생존이 불가능한 환자였다.
광범위 화상이란, 일반적으로 10세 이하 40세 이상에서는 2도 이상의 화상이 체표면적의 20% 이상, 10세에서 40세까지는 2도 이상의 화상이 체표면적의 25% 이상일 때, 나이에 관계없이 피부 전층 화상이 10% 이상일 때 등을 일컫는다.
광범위 화상은 소범위 화상과는 전혀 다른 병태생리를 가지며, 화상 상처도 역시 전혀 다른 경과를 보이게 된다. 즉, 화상 깊이가 동일한 체표면적 5%의 화상과 50%의 화상이 있다고 할 때 5% 화상의 경우 화상 상처의 감염이 잘 일어나지 않지만, 50% 화상의 경우에는 감염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많은 경우에 있어 패혈증으로 진행돼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청ㆍ장년군에 비해 상처 감염이 일찍 시작되며, 병의 진행도 빨라 적극적인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전 교수는 "최근에는 동물의 피부를 이용한 인조 진피, 사람의 진피를 냉동 건조시킨 제품 등 피부 대체물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며 "하지만 높은 비용으로 인해 광범위 화상 환자치료에는 제한되고 있는 실정"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