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지난해 하루 평균 4시간도 채 안 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뜩이나 사회 분위기가 우중충한데 기분을 좌우하는 일조량까지 급격히 줄고 있어서 더욱 걱정입니다. 한승복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언제부터인가 서울의 하늘은 맑은 날보다 우중충한 날이 많아졌습니다. 시민들은 햇빛 쨍쨍한 날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이혜숙(서울시 신길동): 햇볕을 좀 많이 봐야 된다고 그래서 문을 많이 열어 놓는데도 예전처럼 그렇게 쫙 들이비치는 그게 짧은 것 같아요.
⊙기자: 실제 서울에서 햇빛이 지상에 비치는 일조시간은 지난 2000년 1506시간에서 2001년 1605시간, 지난해 1450시간 등으로 지난 30년 동안의 평균보다 30% 정도 줄었습니다. 특히 2002년과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일조시간이 4시간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임철(박사/기상청 기후연구실): 최근 일조시간이 긴 여름철에 비가 자주 내려 상대적으로 일조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기자: 그러나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농도가 뉴욕 등 세계 대도시의 2, 3배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스모그 등 심각한 대기오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일조시간이 줄어들면 건강도 악화됩니다.
⊙오상룡(박사/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센터 소장): 일조시간이 감소가 되면 어떤 생체리듬의 변화로 인해서 우울증 환자 발생이 증가될 수 있고 또 비타민D의 합성이 감소되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는 어떤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자: 급격한 대기오염과 일조시간 부족으로 이제 건강을 염려해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