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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빙초산 때문에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좀이나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서 빙초산이나 식초를 바르는 것도 해롭다고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살이 갓 넘은 이 아기는 4개월 전 부엌에 있던 빙초산을 건드렸습니다. 빙초산이 몸에 쏟아지면서 2도화상을 입었고 피부 이식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임해수(화상 피해 아기 어머니): 식용 빙초산에 의해서 이 정도로 화상을 입었다고 하니까 다들 어이가 없어 해요. 빙초산이 정말 그런 거냐라고...
⊙기자: 한 병원 조사에서도 화학물질로 인한 화상환자 4명 중 1명은 빙초산 때문에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빙초산 제품은 모두 초산함유량이 99% 이상이기 때문에 피부에 닿을 경우 중화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영웅(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전문의): 적어도 2도화상 이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이식 또는 절단까지 가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마셨을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자: 누구나 이런 빙초산은 쉽게 살 수 있지만 일부 제품은 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구마저 없습니다.
⊙조재빈(소비자보호원 식의약안전팀 과장):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빙초산을 강한 부식성 의류의 위험물질로 분류하고 있어 대용량 포장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없습니다.
⊙기자: 빙초산에 비해 초산농도가 낮은 식초도 피부에 해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아토피피부염을 앓던 어린이가 40일 동안 식초를 몸에 바르는 치료를 받다 피부합병증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무좀 등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빙초산이나 식초를 바르는 것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