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성이 강한 레미콘 폐수의 방출현장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식수원인 한강으로 흘러들고 있었습니다. 기동취재부 홍찬의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한강 바로 옆에 있는 레미콘업체입니다. 희뿌연 폐수가 콸콸 흘러나옵니다. 정화되지 않은 레미콘 폐수입니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 실수 아니고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큰일날 일이죠. 담당 직원도 문책을 받아야 할 일이죠.
⊙기자: 이 폐수는 우수관을 따라 그대로 한강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김태동(푸른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한강을 바로 옆에 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폐수가 흘러들어가게 되면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한강이 심각하게 오염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한강에 접해 있는 또 다른 레미콘업체. 빗물과 함께 레미콘 폐수가 그대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관이 잡초에 가려져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 비오면 그때 물이 조금씩 나가지 보통 때는 안 나가죠.
⊙기자: 그러나 레미콘 폐수는 맑은 날에도 여전히 흘러나옵니다. 레미콘 차량을 세차한 물 등이 시멘트와 섞여 방류되는 것입니다. 공장 안에는 폐수가 흘러나간 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습니다. 폐수가 흐르는 도랑 바닥에는 온통 시멘트 슬러지 투성이입니다. 시멘트 슬러지가 이렇게 두껍게 쌓여 있습니다. 오랜 기간 레미콘 폐수가 몰래 방출됐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 처리 용량이 안 돼서 그런 거 아니고 포장한 부분이 좀 파이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죠.
⊙기자: 레미콘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는 곧바로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오상용(한림대학교 산업의학센터 교수): 콘크리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런 수산화칼슘은 매우 강한 알카리기 때문에 수중환경을 거론할 수 있고요. 또 더불어서 크롬과 같은 중금속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피부질환이나 호흡기질환 그리고 암발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자: 폐수를 몰래 버린 비양심과 이를 단속하지 못하는 당국의 무신경이 한강 생태계와 수도권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