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그나마 제대로 된 병원이 신의주 병원인 데, 치료를 받고있는 부상자들이 걱정입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특히 많은 데, 치료도 약품도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김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의주의 한 병원은 용천 참사현장에서 후송된 부상자들로 넘쳐납니다. 한 남자 어린이는 이마부터 입까지 화상을 입은 채 간호사 품에 안겨 있습니다. 한 여자 아이는 심한 화상에 얼굴이 일그러지다시피 했습니다. 화상으로 시력을 잃은 듯, 아이들 대부분이 눈을 안대를 가리고 있습니다. 한 구호단체 요원은 폭발에 따른 충격으로 유리 조각과 먼지 등이 얼굴 살갗 깊숙이 파고 들어 아이들이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존 스패로/국제적십자사 베이징 대표부 대변인 : 아이들이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특히 화상이 심했고 심각한 안구 손상도 입었어요. ]
[허준/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 대부분 3도로 판단되고, 4주이상의 장시간 치료를 받아야한다. 중한상태로 분류된 분들은기도화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지 않을까.]
신의주로 후송된 부상자는 모두 3백 70여명. 하지만 열악한 현지 사정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수습되더라도 폭발의 악몽은 얼굴에 생길 흉터처럼 평생 잊기 힘든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