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천 부상자들은 화상도 문제지만 유독성 물질에 노출돼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용천 주민 수천명의 후유증을 경고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터키에서 일어난 테러 당시 사용된 것은 이번 용천 참사때와 같은 질산암모늄입니다. 테러가 난 뒤 폭발 장소에서는 노란색 유독 가스가 발생합니다. 질산암모늄을 석유와 섞은 뒤 불을 붙혀, 용천 열차 폭발을 재연했습니다. 엄청난 폭발과 함께 유독가스가 피어오릅니다. 이번 용천 폭발로 많은 북한주민이 질산암묘늄 성분 유독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토니 밴버리/WFP 아시아 국장 : 얼굴 화상을 일으킨 연기 속에 질산암모늄이 있었음에 분명하다고 봅니다.]
질산암모늄은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체내에 들어갈 경우 구토와 호흡 곤란, 배뇨 장애 등을 유발시키고 심한 경우 목숨을 잃게할수도 있습니다.
[김현영/산업화학물질 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질산암모늄은 피부 자극과 호흡기에 강한 자극을 일으키고 고농도 자극시에는 호흡장애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물질입니다. ]
여기에 화상까지 입은 부상자들은 피부 면역 기능이 떨어져 독성 물질이 더쉽게 침입해, 장기 손상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욱/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 세균과독소가 인체에 들어가게 되면 피를 통해 돌아다니면서 폐나 장기 등을 망가뜨릴 수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유독성 가스에 노출된 수천명의 용천 주민들의 후유증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당장의 부상자 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당국으로서는 생각치 못했던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