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장 큰 걱정은 화상을 입고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입니다. 초기 치료가 제대로 안 될 경우에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에 이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룡천 폭발사고 부상 어린이들은 대부분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기도까지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아 빠른 치료만이 환자를 살릴 수 있습니다.
⊙허 준(화상외과 전문의): 기도화상에 응급조치가 빨리 되어야 하는 부분은 환자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서인데 일단 목이 부어 오르기 전에 조치를 함으로써 환자가 호흡장애를 겪지 않고 넘어갈 수 있게 해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기자: 또 눈에 안대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많아 눈이 화상을 입었거나 파편에 다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 준(화상외과 전문의): 초기에 적절한 조치가 됐을 경우에는 실명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로 추후에 치료가 잘 됐다 하더라도 외상 후에 백내장이 온다든지 해서 실명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수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일주일 이내의 초기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항생제 등 의약품과 의료진 모두 턱없이 부족한 게 현지 실정입니다. 게다가 어린이들의 경우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에 피부이식과 성형수술이 필수적이지만 북한 의료수준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게 국내 의료계의 분석입니다.
⊙장영철(성형외과 전문의): 자라면서 점점 더 변형이 심해지겠죠. 그 다음에 손이나 발, 이런 데 관절 부위 등은 운동장애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관절이 다 망가지거든요.
⊙기자: 이처럼 열악한 북한의 의료상황 때문에 오늘 15명의 추가사망자 외에도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2차 감염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