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사전

제목: 난청과 보청기

날짜 :: 2003-09-08
전화번호 :: 외래 02)2639 - 5480
출처 ::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내용

● 난청이란?
귀 즉 청각기관은 외이, 중이, 내이의 세부분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부분의 결함으로 인하여 소리를 잘 못듣게되는 현상을 난청이라고 합니다.

● 난청의 종류
난청은 크게 세가지 종류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전음성 난청 : 외이 또는 중이에 이상이 있는 경우
- 감각신경성 난청 : 내이 즉 달팽이관 또는 청신경계통에 이상이 있는 경우
- 혼합성 난청 : 위 두가지 유형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
● 난청의 원인
- 전음성난청의 원인은 구지가 너무 많은경우, 외이염, 고막의 파열, 중이업 또는 이경화증 등이며 이러한 난청은 대부분 수술 또는 일반적치료로서 청각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은 다양하며 대부분 수술 또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청각기능이 회복될 수 없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인성 난청 :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달팽이관 또는 청신경의 기능이 점차 퇴화 됨으로해서 나타나는 난청이며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언제 난청 이 올지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빈도가 높은 감각신경성 난청으로서 먼저 고주파영역이 손상되고 점차 저주파영역까지 확대됩니다.
- 소음성 난청 : 시끄러운 소리(기계소음, 음악, 총성 등)에 오랫동안 노출된 결과로서 나타난 난청이며 주로 달팽이관의 기능저하가 특징입니다.
- 선천성 난청 : 유전적 난청과 비유전적 난청으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유전적 난청은 가족단위로 나타나며 성인이 된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난청의 정도도 다양합니다. 비유전적 난청의 예로는 산모가 홍역 등을 앓거나 약물에 중독이 되었을 경우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출생시 산소부족에 기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혼합성 난청은 주로 중이염 등이 악화되어 내이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입니다.
● 난청의 영향
의사소통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 언어이며 언어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청각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각기관에 이상이 있으면 언어의 이해가 곤란하여 대인관계 및 사회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치유 또는 재활을 하지 않으면 언어장애 또는 정신적 장애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생후 24개월까지가 언어 발달의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청각장애는 언어 및 지능발달에 치명적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따라서 난청의 조기발견(생후 3개월이내, 늦어도 6개월이내), 조기치료 및 재활은 아동의 경우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난청의 진단. 치료 및 재활
본 병원의 난청클리닉에서는 일반 및 특수검사용 최신 청각검사장비를 사용하여 모든 연령층(유소아, 성인, 노인)의 난청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 및 재활까지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음성 난청의 경우는 많은 경우 적절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감각신경성 난청은 근본적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재 활 즉 적합한 보청기의 사용과 청각훈련이 필수적입니다. 난청자에 적합한 보청 기를 잘 사용할 경우 청신경에 적절한 자극을 줌으로서 퇴화속도를 늦추는 요인 도 되며, 또한 난청자의 심리상태를 안정시키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하자만 적합치 못한 보청기를 사용할 경우는 혜택보다 불편을 더 많이 주어 착용 후 1-2주일 안에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계속 착용할 경우 청신경의 퇴화과정을 빠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보청기의 종류와 특성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보청기 사용전에는 반드시 청각전문가의 정확한 검사, 상담, 처방 등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난청의 예방
감각신경성 난청은 근본적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며 치료를 하더라도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우선 소음성 난청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공장근로자, 경찰, 군인, 음악가 등) 은 적어도 년 1회 정기적인 청각검사를 받고 귀보호장치를 사용하면 훌륭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 난청의 예방을 위해서는 산모의 교육 및 약물중독 방지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유전적 난청의 경우 배우자의 선택 및 임신과 관련하여 유전자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동의 경우는 중이염을 방치할 경우 언어발달이 늦어질 뿐 아니라 내이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발견 및 치료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 보청기란?
난청자의 귀에 착용해서 일상적인 대화를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증폭시켜 청각 기능을 보완해주는 전자음향 의료기입니다. 난청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하듯이 보청기의 종유와 특성도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청각전문가에 의한 적합한 보청기의 처방 및 착용이 시생되어져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보청기의 구조
보청기는 기본적으로 송화기(Microphone), 증폭기(Amplifier), 음량조절기 (Volume control), 수화기(Receiver) 및 전원(Battery)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송화기는 음향적 신호(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주며 증폭기는 전기적으로 신호를 주파수에 따라 차별적으로 증폭시킵니다. 음량조절기는 신호의 크기를 조절하며 수화기는 송화기와 반대로 전기적 신호를 다시 소리로 바꾸어 줍니다. 전원은 전체시스템에 전기를 공급해 줍니다. 위의 기 본적인 장치외에 각 난청자에 적합한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음질 조율 장치들이 선택적으로 추가 됩니다. 오늘날 전자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이러한 장치들이 컴퓨터화되어 가며, 보청기의 크기도 귓속에 넣으면 거의 보이지 않을 정 도로 작아져 가고 있습니다.

● 보청기의 종류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형태에 따라 귓속형, 귀걸이형, 상자형, 안경형으로 구분되며 귓속형은 크기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 초소형등으로 나누어 집니다. 일반형 보청기외에 특수형으로서 크로스형(CROS), 주파수변조형(Transonic), 골드형 (Bone Conduction), 인공와우(cochlear Implant)등이 있습니다. 크로스형은 한쪽 귀에 정상 또는 약간의 난청이 있고, 다른쪽 귀는 거의 들리지 않는 경우 양쪽 방향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보청기이며, 주파수변조형 은 고음을 전혀 듣질 못하고 저음만 약간 듣는 경우에 효과가 크며 골도형은 외이 또는 중이에 이상이 있어서 일반형 보청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뼈를 통해서 달팽이관을 자극하는 보청기로서 머리띠(Head Band)또는 안경을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여 보청기 일부를 귓속에 삽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공와우는 수술에 의해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여 말초신경에 전기자극을 주어 뇌에서 소리를 감지하도록 하는 장치로서 전혀 또는 거의 혜택을 볼 수 없으며, 청신경이 어느 정도 반응하는 경우에 고려대상이 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환경(학교, 교회, 회의장, 극장, TV)에서 좀더 선명한 소리 를 듣기 위해 사용되는 청각보조장치(FM System, Pocket Talker, Direct A- udio Input ect.)들이 있으며, 청각외에 시각 또는 촉각을 사용하는 보조장치도 있습니다.(예; Alarm System,

Tactile Aid, Telecaption, 등) 귀울음 때문에 고통받는 난청자 또는 정상청각자를 위한 이명용 보청기 또는 Masker도 있습니다.

● 보청기의 처방
청각검사결과에 근거해서 검사용보청기를 선택하여 주관적 방법(Sound Fieid Measurement) 또는 객관적 방법(Real Ear Measurement)으로 보청기 효과를 검사한 후 겨롸가 긍적적일 경우 보청기를 처방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적합한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난청의 정도와 유형, 심리 상태 및 사 회활동범위등을 고려하여 보청기의 유형 및 각종 음질 조정장치들을 선택합니다. 인공와우 또는 유아용 보청기의 처방을 위해서는 특수 청각검사(ABR 및OAE) 를 시행합니다. 이명용 보청기 또는 Masker는 청각검사외에 이명검사 겨롸에 근거하여 처방합니다.

● 보청기 적합성 검사 및 사후관리
완성된 보청기가 난청자의 귀에 잘 맞는지 그리고 처방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보청기를 실제로 귀에 착용한 후 주관적 및 객관적 방법으로 적합성 검사를 시행합니다. 일단 보청기가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2-4주 착용후 최적상태인지를 재확인하 여 필요한 경우 조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인공와우 또는 주파수변조 보청기의 경우 조율 및 청각훈련 과정이 장기간에 걸쳐 시행되어야만 효과를 보는 난청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