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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이 뻣뻣하다고 느낄때는 이렇게

날짜 :: 2004-03-30
출처 ::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내용

목이 뻣뻣하다고 느낄때는 이렇게

목이 뻣뻣하다고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 고혈압이나 다른 중병을 의심하고 C.T도 찍고 MRI도 찍어보지만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일단 목이 뻣뻣하다고 통증을 느끼면 다음의 것들을 생각해 보고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간단한 치료나 운동으로도 증세가 금방 좋아질 수 있다.

1. 경부근육경련
가장 흔한 질환으로 증상은 칼날로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잠을 나쁜 자세로 자거나 갑작스런 외상(자동차 사고로 목이 뒤로 넘어가는 경우 등)으로 생기는 수가 많다.
목 근육이 갑작스럽게 경직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근 이완제 주사를 맞으면 가장 빠르게 치료가 되며 냉찜질이나 마사지 등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에 목 근육을 유연하게 해주는 운동(체조에 있는 목을 상하좌우로 움직여 주는 운동)을 해주면 좋다. 목 근육의 유연성이 유지되면 잘 생기지 않는다.

2. 경부염좌
목 근육, 인대가 늘어나서 생기는 질환으로 경부근육경련과 증상이 비슷하나 심하게 아프지는 않다. 급성, 만성으로 올 수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열치료, 파스, 외용연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에 목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머리와 손을 대고 서로 반대방향으로 힘을 주어 미는 운동)을 하면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3. 근막통증후군
근육속에 유발통점이라는 칼슘이온등의 노폐물 덩어리가 생겨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흔히 담이 들렸다고 말하는 질환이다. 특정부위가 특히 심하게 아프고 그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통증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적인 긴장상태 속에서, 좋지 않은 자세로,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경우에 잘 생긴다. 근막통증후군은 유발통종 주사를 사용하거나 신전요법(목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운동 - 머리를 한쪽으 로 젖히고 계속 손으로 눌러주는 것)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이상 3가지 질환의 특징은 꾸준한 운동요법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4. 긴장성 경부증후군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질환으로 올바른 자세와 편안한 심리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나쁜자세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병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신경을 많이 쓰면 더욱 아프고 덜 쓰면 덜 아픈 것이 특징으로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도 없는데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리적인 질환이므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좋아진다.
이상의 4가지 질환이 가장 대표적인 목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의 원인 중에는 나쁜 자세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의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나쁜 자세로는
1. 일에 몰두할 때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
2. 엎드려서 자는 것
3. 누운 상태에서 베개(쿠션)를 받치고 목을 세워서 텔레비젼이나 책을 보는 것.
4. 뒤를 자주 돌아 봐야 하는 작업환경
5. 베개를 지나치게 높거나 낮게 베는 습관을 삼가는 것이 좋다. 목침같은 것은 좋지 않다
6. 컴퓨터 화면을 너무 높게 위치시키거나 한쪽(측면)에 화면을 고정시켜 놓고 작업을 하는 것. 정면에 화면을 위치시키던지 모니터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작업을 해야한다.

올바른 자세란 경추의 곡선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자세로 편안함을 느껴야한다.

이밖에 특별한 질환이 있어 목이 아픈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경추 퇴행성관절염
50대 이상에서 경추의 퇴행성변화가 일어나는 것. 일종의 노인성변화라고 할 수 있다. 목의 운동이 예전 같지 않아 유연성 및 운동성이 떨어진다. 목이 뻣뻣하고 아프고 어깨까지 아프면 의심해볼 수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목운동 등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 질환의 원인은 물론 노인성 변화가 근본 원인이지만 젊었을 때 과도하게 목의 힘을 주는 일을 하거나 운동, 또는 외상을 받은 사람들에게 더 빨리 오는 경향이 있다. 지속적이고 나쁜 자세로 일을 한 사람들에게 많이 온다.

2. 목 디스크
척추와 척추사이에 연결하는 일종의 관절인 디스크가 정상위치에서 벗어나서 생기는 질환. 디스크가 위험한 것은 이것이 신경을 압박하여 마비 등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스크일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
   1)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며 특히 목을 뒤로 젖힐 때 아프다
   2) 견갑골(어깨뼈) 주위까지 아프다. 즉 목 뿐만 아니라 어깨, 등까지 아프다고 호소
   3) 불쾌하고 지속적인 통증과 팔, 손가락 등으로의 방사통이 잘 동반된다.
치료는 1단계로 약물 복용, 2단계로 물리치료, 3단계로 수술(입원부터 퇴원까지 약 4주가 걸린다)을 하고 있다. 심한 경우 쉽게 완치가 않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3. 고혈압
증상 : 고혈압과 뒷목이 뻣뻣한 것이 반드시 상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고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등 뒷골이 아픈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내과적 증상까지 호소한다.
고혈압의 치료는 정기적인 검진, 지속적인 약 복용, 합병증 예방이 중요하다.
이밖에 뇌막염, 뇌수막염, 뇌성마비 등의 뇌질환으로 목이 아플 수도 있다.

■ 문 의 :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장기언 교수
■ 전 화 : 외래 02)2639-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