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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더욱 많이 생기는 뇌졸중

내용

•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많이 생기는 병 중에 대표적인 질병이 뇌졸중(중풍)이다.
  중풍은 한번 생기면 심한 경우에는 사망,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반신불수와 같은 신체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미리 주의하여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 병이다. 점차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요즘에는 더욱더 중요한 질병에 속하므로 이에 대한 자세한 상식을 가지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이란?
  흔히 '풍'이라고 부르는 뇌졸중은 뇌로 가는 핏줄이 막히거나 터져서 그 핏줄을 통해 혈액이 공급되어야 할 뇌 부분이 손상되어 생기는 병이다. 핏줄이 터지는 이유는 혈압이 높거나, 핏줄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기형(혈관 꽈리)이 생긴 경우가 제일 흔하고, 막히는 이유는 동맥경화가 생겼거나 핏속에 응어리(피떡)가 생겨서 혈관을 막은 경우가 흔하다. 터지거나 막힌 혈관이 크면 클수록, 그 핏줄이 가는 뇌부분이 중요한 부분일수록 증상이 심하거나 후유증이 크다.
  
  

  뇌졸중(중풍)은 우리 나라 성인의 사망원인중에서 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병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뇌졸중이 생겨서 사망할 확률도 높지만 후유증으로 신체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는 병이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가정에서나 국가적으로도 큰 피해가 생기는 병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졸중을 뇌출혈이라고 하고,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은 뇌경색이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뇌출혈이 많았으나 지금은 뇌경색이 더 많아지고 있다.
  
  

  뇌졸중의 위험요인
  뇌졸중이 생기게 되는 위험요서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이다. 즉,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의 발생은 급격하게 높아진다. 50세를 넘어서면서부터 5-10배나 더 많이 발생하게 되고 사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더 많이 생기고 서양사람들보다 동양사람들에게 더 많다. 가족력의 영향도 있어서 부모에게 뇌졸중이 있으면 자식에게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1.5배정도 높다.
  
  

  이러한 나이, 성별, 인종, 가족력 등은 노력한다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다음과 같이 예방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더 중요하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있으면 뇌졸중의 가능성이 높다. 위혈압이 160이상, 아래혈압이 95이상이면 3배정도 중풍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노인에서는 그보다 덜한 경증의 고혈압에서도 뇌졸중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심한 고혈압이 아니라도 혈압을 잘 조절해 주어야 한다.
  
  

  두 번째로 중요한 위험요소는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동맥경화를 잘 일으키기 때문인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1.5-3배 높다.
  
  

  세 번째는 심장병이다. 특히, 심방세동이라고 하는 심장 부정맥,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부전증, 심장이 커져 있는 좌심실비대증 등이 중요하다.
  
  

  네 번째는 일과성 뇌허혈증이라고 하는 병이다. 이것은 일시적으로 뇌혈관이 막혔다가 금방 다시 뚫리는 병인데, 당장은 큰 이상이 없고 아프지도 않기 때문에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과성 뇌허혈증이 생긴 사람은 나중에 뇌졸중이 생길 위험이 10배나 높으므로 반드시 확인을 하여 미리미리 예방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고지혈증(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것), 비만, 흡연, 과음, 운동부족, 여자들의 경우 피임약을 자주 복용하는 것 등이 모두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뇌졸중의 증상
  대개 갑작스럽게 증상이 생긴다. 특히 요즘과 같이 갑자기 심하게 추원진 겨울 날씨에 흔히 생긴다. 새벽이나 아침에 더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큰 이상이 없이 가볍게 생기는 경우에서부터 사망이 이르기까지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생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흔히 생기는 뇌졸주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신체의 한쪽, 주로 팔다리나 얼굴에 기운이 없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증상이 생긴다.
  * 한 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안보이게 되거나 흐려진다.
  * 말하기가 어렵거나 말을 해도 발음이 불분명하게 어눌해진다.
  * 입이 잘 안다물어지고 침이 흘러 내린다.
  * 정신이 흐려진다.
  *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고 구역질이 날 수가 있다.
  *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자세를 가누기가 힘들고 쓰러진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 진료를 받고 CT나 MRI같은 뇌촬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급적 빠른 시간에(최소한 3시간 이전에)진단을 받고 치료하면 매우 효과가 좋아서 거의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늦으면 치명적인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일과성 뇌허혈증의 중요성
  노이분들 중에 가끔씩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깜박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순간적으로 말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것을 잠깐씩 경험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런 증상 중의 상당수가 일과성 뇌허열증이다.
  
  

  일과성 뇌허혈증은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때처럼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발생하는 것이지만, 증상시간이 짧게는 5분 이내로만 생기고 길어야 24시간 내에 완전히 정상으로 다시 회복되는 것을 말한다. 일과성 뇌허혈증은 뇌졸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경고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과성 뇌허혈증이 생기면 잠깐동안(5분 이내) 신체의 어느 한쪽이나 일부분이 감각이 둔해지거나 약해지는 증상이 생긴다. 이 짧은 시간 도안에는 말을 하기 힘들거나 걷기 힘들거나. 눈이 잘 안보이거나 깜박하고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금방 좋아지고 특별히 아픈 증상도 없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일과성 뇌허혈이 생기면 차후에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10배나 높아진다. 따라서 일과성 뇌허혈증이 생기면 즉시 의사를 방문하여 상의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일과성 뇌허혈증의 증상이 15분 이상 지속된다면 이미 어느정도는 뇌졸중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즉시 응급실로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과성 뇌허혈증이 중요한 이유는 일단 일과성 뇌허혈증이 생긴 사람의 3분의 1정도는 나중에 뇌졸중을 일으키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잠깐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지기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가보다'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서 큰 병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은 반드시 의사를 방문하여 예방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의 치료
  뇌졸중 중에서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은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뇌출혈은 머리속에 고인 피를 제거해 주어야 하므로 대부분 수술을 해야 치료가 된다. 그러나 뇌출혈부위가 머리 깊숙한 곳이면 수술 자체가 어렵다. 그렇지만 심한 출혈이 아닌 경우나 머리바깥쪽에 생긴 출혈은 안정을 취하거나 수술로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요즘은 뇌출혈보다는 뇌경색이 더 많고 이 뇌경색은 빨리만 조처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한 병이다. 뇌경색증은 발생 후 즉시 병원에 도착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혈관에 생긴 피떡을 녹여주는 치료를 시작하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 수가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중풍이 생기면 우황청심환을 먹이거나 침을 맞는다고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을 보면 무척 안타깝다.
  
  

  뇌졸중의 예방
  우선 앞에서 말한 뇌졸중에 걸릴 위험요인을 없애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즉,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평소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여 혈압을 낮춰주고, 당뇨병도 운동이나 음식조절, 약복용으로 조절을 열심히 하여야 한다. 담배를 피우는 분들은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하며, 평소 과음을 자주하지 않도록 하고, 심장병이 있는지 확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기검사에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고지혈증이 있다고 들은 분들도 음식조절, 운동, 약물치료로 조절이 가능하다. 나이든 여성중에 피임약을 장기복용하는 가람들은 약 대신에 다른 방법으로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뇌졸중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들에게는 담당의사가 뇌졸중을 예방하는 약을 처방해 주게 되는데, 이런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뇌졸중의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은 다름 아니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지금까지 진통해열제로 많이 쓰여오던 약인데, 지금은 뇌경색 예방약으로 더 많이 쓰인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너무 많이 오래 사용하면 위나 장에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켜 심하면 위장출혈이 생길 수가 있으므로 함부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은 아니다. 그래서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분들에게는 다른 약을 사용한다. 아스피린의 경우에는 대개 어린이 아스피린을 하루에 한알이나 두알 복용하면 위장 부작용도 별로 없고 안전하기 때문에 많이 쓰인다.
  
  

  그리고 뇌졸중은 주로 노인에게 많이 생기므로 노인들은 더욱 뇌졸중 예방을 위해 주의를 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고, 과음과 흡연을 금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만 앉아 지내는 것보다 매일 한두시간씩 걷는 운동을 하여야 혈액순환이 좋아지므로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을 권한다. 그러나 아주 추운 날씨에는 바깥 나들이가 더 위험하므로 신체 보온을 잘 하여야 하고 더운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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