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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년 08월호] 알레르기 비염 및 코골이 분야의 명의

내용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떠오른 알레르기 비염.
2002년 이후 6년 동안 2배나 증가했다.
국민의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알레르기 비염!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자신이 비염인줄도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용복 교수를 만나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서 알아봤다. 그리고 의사로서 그의 진솔한 삶을 들여다 봤다. 김용복 교수는 동아일보에서 선정한‘新베스트닥터’로 선정되기도 한 알레르기 질환 및 코골이 치료 분야의
명의이다.

이비인후과 알레르기 질환 전문의
이비인후과는 특수 감각기를 포함하는 세부 전공 분야지만, 더욱 세분화된 전공을 논하는 경우가 많다. 김용복 교수는 이비인후과 중 코를 중심으로 하는 부분인 비과를 다룬다. 특히 비과 중에서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공부를 좀 더 깊게 하고 있다.
김 교수는“산업이 발전하면서 각종 공해물질이 증가하고 호흡기질환으로 고통 받게 될 인구가 늘어날 것이다. 좀더 전문화된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호흡 기도의 과민 반응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자신으로 인해 환자들이 병이 나았다든지, 증상이 좋아지면 그 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은 없다.”며 세부 전공 선택의 이유를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세부 전공뿐 아니라 이비인후과의 전반적인 치료를 병행한다. 미국버지니아대학교 연수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호흡기, 특히 상기도의 과민증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상기도가 건강해야 하기도의 건강도 가능하다는 지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의사
김용복 교수는 언제나 환자의 말을 끝까지 듣고 설명해준다. 환자 중에는 증상의 원인을 설명해 주면 그렇지 않은 이유를 말하면서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환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듣고 나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히 이해할 때까지 설명을 하다 보면, 환자와 보호자에게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도 알 수 있게 된다. 환자의 상태와 마음까지 알게 되는 것이다. 김 교수가 한림대학교의료원과 인연을 맺은 지 20여 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으로 진료 받고 가셨던 환자부터 현재의 환자들까지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준 고마운 분들이라고 김 교수는 말한다.

환자가 스스로 낫는 일을 도와주는 의사
김용복 교수가 후배 의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나를 가르치고 인도하는 분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를 위해 찾아주시는 분들 또한 우리를 훌륭한 의사로 키워주시는 스승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의학 지식이 풍부하더라도 찾아주는 환자가 없거나 진료할 곳이 없다면 제대로 된 의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김
교수는 겸손함을 명의의 가장 큰 덕목으로 꼽았다. 의사는 환자가 스스로 낫는 일을 도와주는 것이다.

김용복 교수가 말하는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의 기간에 따라 연중 짧은 기간에만 발생하는 간헐적 알레르기 비염과 한 달 이상 오랜 기간 발생하는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경도와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한다.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물질들에서부터 코뼈가 휘어진 코의 구조적인 문제와 유전적인 요소에 이르기까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과 코막힘이 동반된다. 재채기와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보통 아침기상시에 심했다가 오후가 되면서 감소하며, 코막힘은 계속 된다. 가려움증은 코뿐 아니라 눈, 목, 귀 등에도 발생한다.
코막힘 증상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주 증상으로 환자들의 반 이상을 차지하며 만성적이다. 잘 때도 코골이가 심하고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키가 잘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밖에 눈물, 두통, 후각감퇴, 폐쇄성 비음 등의 증상이 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 피해야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피하거나 과민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면 이론적으로는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도 집먼지 진드기가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지 증상을 완화시킬 뿐이다. 먼지가 많은 카펫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이불이나 베게 등 침구류는 자주 햇빛에 말려 일광소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고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인 경우에는 애완용 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
먼지를 줄이거나 피하는 회피요법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에는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약물치료를 한다. 항히스타민제의 복용하거나 콧속에 뿌리고,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를 콧속에 뿌리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새로 개발된 약제들은 졸림이나 목마름 등의 부작용이 한층 더 개선되었다.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과민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원인항원을 지속적으로 피부층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일부 적응이 되는 환자에서 완치 목적으로 사용된다.
일부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괴롭고 오래 가며 잘 낫지 않는 점을 강조하면서 면역 요법을 마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비법인 것 처럼 과대 선전하는 경우를 접하게된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적용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비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생활습관!
􀕛 집 먼지 진드기를 제거를 위해 하루에 한 번 이상 꼭 환기를 해줄 것.
􀕜 정기적으로 집 안을 구석구석 청소해 줄 것.
􀕝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가질 것.
􀕞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와 관리를 받을 것.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용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