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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과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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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병이라도 가벼울 때 발견하여 치료하면, 최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위 노망이라고 불리던 치매는,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기억력이 호전되기를 기대하기 힘든 중증 치매를 말한다. 지금까지 치매의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말해온 것은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기에 발견만 한다면, 치매는 충분히 증상을 조절하여 진행을 늦추게 할 수 있는 질병이다. 치매가 무엇이고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하는지를 알아보자.
  
  

  ■ 치매 ■ 치매의 진단 ■ 치매의 치료 ■ 치매의 예방

  
  
  ■ 치매 / ▲TOP
  
  

  치매란 일상 생활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던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든 제대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어 노망이 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치매의 원인은 무려 68 가지나 된다. 이 모든 병이 진행되면, 치매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원인들을 치료하면 치매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원인을 밝혀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노인의 우울증은 마치 치매같이 보이는 경우가 많고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치매 중에서는 알쯔하이머 병이 가장 많아 반 정도를 차지하고, 중풍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그 다음으로 많다. 그 외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심하게 머리를 다친 경우나 알코올 중독인 경우도 흔한 치매의 원인이 된다.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으면, 치매 클리닉에서 가능하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일, 사람 이름 또는 전화번호를 잊어버리고 나중에 기억해내지 못 한 적이 있다. 가스 불을 켜두거나 수돗물을 틀어두는 등 자신이 한 일을 까맣게 잊어 버린 적이 있다. 대화를 나눌 때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엉뚱한 단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이 전혀 말뜻을 이 해할 수 없었던 적이 있다. 혼자서 길을 잃어버려서 스스로 찾지 못 한 적이 있다. 옷을 여러 개를 껴입거나 뒤집어 입거나 한 여름에 두터운 겨울 옷을 입는 등 순서나 용도에 맞지 않게 옷을 입은 적이 있다. 이전에 잘 보던 신문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갑자기 보지 않는다. 이전에는 잘 하던 숫자 계산을 잘 못 하고, 속담 뜻도 모른다. 물건을 엉뚱한 곳(냉장고안 다리미/ 설탕통속에 손목시계)에 두고는 찾지 못 한다. 갑작스런 기분의 변화가 심해 뚜렷한 이유없이 눈물을 보일 정도로 기분이 가라앉았다가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한다. 갑자기 사람이 달라져 극도로 혼란스러워 하고, 의심이 많아지고 무서워 한다. 이전에 하던 일을 전혀 하려고 하지 않고 의욕이 없다.

  
  ■ 치매의 진단 / ▲TOP
  

  치매의 진단은 원인이 되는 다른 질병들이 있는지 검사하고, 현재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평가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흔히 하는 의사의 문진(물어보는 것)이나 진찰을 통해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치매 선별을 위한 특수 검사를 실시한 후, 필요하면 정밀한 평가를 위해 신경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한다. 더불어 혈액 검사와 심전도, 뇌파검사, X-선 검사, CT 혹은 MRI같은 뇌 영상 검사를 하고, 살아 있는 뇌 기능을 알기 위해 단일 광자 방출 전산화 단층촬영(SPECT) 혹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를 한다. 결과에 따라서는 척추에서 물을 뽑아 검사를 하기도 하고, 수술을 통해 뇌 조직 검사를 하기도 한다. 이런 진단 방법은 정확도가 매우 높아서 수많은 원인들을 감별해 낼 수 있다.
  
  ■ 치매의 치료 / ▲TOP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발견되면, 먼저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한다. 원인 질환 중 다수는 근본적으로 치료가 힘들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치료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치매의 증상들을 약물을 사용하여 적절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도 치매는 늙으면 자연히 생기는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거나 치매는 전혀 손댈 수 없는 불치의 병으로 여기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몇 가지 치매 치료제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이런 치료제들은 모두 기억력 향상과 치매로 인한 심리적 혹은 행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치매의 치료가 약물 치료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되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재활치료, 언어 회복을 위한 언어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경미한 증상을 보일 때 가능하면 빨리 병원의 치매 클리닉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환자의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것만이 가족들이 치매 노인을 돌보느라 느끼는 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 치매의 예방 / ▲TOP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취미 생활을 많이 하며 독서를 많이 하거나 매일 일기를 쓰고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읽는 등 두뇌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맞은 운동을 계속하고 체중을 관리하고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특히 혈관성 치매의 경우 원인이 되는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등 만성 성인병을 철저히 치료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또한 치매를 유발하므로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