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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뇨병 의심
날짜 :
2004-03-15
전화번호 :
외래 02)2639-5990
출처 :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내용

  • 예전에 비해 경제상태나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여러 가지 질병의 발생이 많이 줄어들고 치료도 잘 되게 되었지만,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더 발생이 늘어난 병들도 있다. 소위 성인병이라고 하는 만성질환들 즉,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졸중, 심장병 등이 그런 현상을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대표적인 병이 당뇨병이다. 어린이에게 생기는 당뇨병도 있지만 대부분은 40대 이후의 성인에서 발생하므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그만큼 많아진다. 처음에는 아무 증상이 없어서 병에 걸렸는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밖에 없는 병이 당뇨병이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혈액 속에 당분이 너무 많아지고 이것이 소변으로 넘쳐 흘러나오는 병을 말한다. 왜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혈액속에 당분이 많아질까? 단 것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단것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이 걸리는 것은 아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일을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우리가 식사를 통해 흡수한 당분은 몸 구석구석으로 전달되어 세포가 일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로 쓰인다. 이렇게 당분이 에너지로 쓰일 수 있으려면 인슐린이 작용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안되면 당분이 활용이 안되고 쌓이기만 한다. 마치 수돗물을 받아서 물을 이용하려면 수도꼭지를 틀어서 물을 받아야 할 텐데, 수도꼭지가 고장이 나거나 없어서 물이 나오지 못하는 것과 같고 인슐린은 수도꼭지의 역할을 한다. 이처럼 인슐린의 분비가 적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못하는 것은 선천적으로 그런 체질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뇨병은 어느 정도 유전적인 병이기도 하다. 그래서 부모나 형제 중에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당뇨병이 더 잘 생긴다. 그러나 유전적인 소인이 없더라도 심한 비만, 술과 음식에 대한 무절제, 임신, 스트레스, 감염병, 큰 외상, 약물 남용 등이 당뇨병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당뇨병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제 1형 당뇨병과 제 2형 당뇨병, 그리고 임신성 당뇨병으로 구분한다. 어린이를 비롯한 젊은 나이, 주로 30대 이전에 생기는 당뇨병은 대부분 제 1형 당뇨병이다. 이 제 1형 당뇨병은 갑자기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인슐린의 분비가 적어서 먹는 약으로는 치료가 잘 안되고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만 치료가 되기 때문에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당뇨병은 제 2형 당뇨병으로 주로 40세 이후의 성인에서 발병을 하고 증상은 서서히 생기기 때문에 늦게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주사치료보다는 식이요법이나 약물치료를 더 많이 하지만, 때때로 인슐린 주사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들 중에 일부는 임신을 하면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임신성 당뇨병이라고 하며, 대개 출산을 하고나면 좋아진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은 나중에 결국 제 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흔히 알려져 있듯이 소변을 자주 많이 보고(다뇨), 목이 자꾸 말라서 물을 많이 마시고(다음), 허기감이 심해서 음식을 많이 먹는(다식)의 '3다(三多)증상'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뇨병의 증상은 애매하다. 초기에는 거의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증상이 생겨도 이유없는 피로감이 계속되고, 체중이 감소하고, 시력이 자꾸 나빠지며, 가려움증이나 손발저림이 자주 생기고, 피부염이나 방광염, 치주염(잇몸 염증), 질염 등의 감염증이 자주 생기면서 잘 치료가 되지 않는 증상,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는 증상 등이 모두 당뇨병의 증상이다.

    당뇨병은 어떤 사람에게 걸리기 쉬운가?
    모든 병이 다 마찬가지지만 당뇨병도 일찍 발견하면 치료가 쉽고 완치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대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내가 당뇨병이 걸렸는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다. 따라서 당뇨병을 빨리 발견하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수밖에 없다. 특히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되는 분들은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확인을 해 보아야 한다. 즉, 나이가 40을 넘어섰다, 평소 뚱뚱하거나 최근에 갑자기 체중이 크게 늘어났다, 가족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 운동을 규치적으로 해본 적이 없다, 여자인 경우 4㎏이상의 큰 아이를 출산한 적이 있거나 임신중에 검사에서 당뇨기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고지혈증(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나 고혈압, 심장병 등이 있다 등이 주의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 이런 분들은 반드시 한번 당뇨병 검사를 받아보고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1년에 한번은 검사를 다시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당뇨병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
    흔히 당뇨병을 진단하려면 소변검사를 해서 확인하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소변에 당이 나오려면 혈당은 180㎎/㎗ 을 넘어야 하므로 당뇨병을 진단할 때에는 소변검사보다는 피검사를 하여야 한다. 당뇨병을 확인하기 위한 선별검사는 아주 간단하다. 손가락 끝을 가느다란 바늘로 찔러서 피 한방울만 받으면 된다. 당뇨병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는 주로 아침에 하는 것이 좋은데, 전날 저녁식사 이후에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피를 뽑아 검사를 한다. 정상인 경우에는 이렇게 시행한 검사결과 피속의 당분수치가 110㎎/㎗을 넘지 않는다. 만약 이 수치가 125를 넘었다면 당뇨병을 의심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한번 검사에서 높게 나왔다고 당뇨병이라고 바로 진단을 내리지는 않는다. 최소한 두번이상 검사를 해서 모두 125를 넘었다면 당뇨병이라고 진단을 내린다. 그 수치가 110에서 125사이라면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2-3개월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당뇨병이 왜 해롭고 조기진단이 중요한 걸까?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를 한다면, 우리 몸 구석구석에는 넘쳐나는 당분이 자꾸 쌓이게 될 것이다. 당분은 우리 몸이 힘을 얻기 위한 에너지 생산에 아주 필수적인 영양성분이지만 이용되지 못하고 쌓이게 되면 오히려 무척 해롭다. 이렇게 몸 속의 조직에 쌓이는 당분은 그 조직을 파괴시켜 못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흔히 생기는 손상이 망막, 신장, 심장, 혈관, 신경이다. 그래서 눈이 멀게 되고, 신부전증이 생기고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중풍)이 생기고, 손발에 마비와 염증이 생겨서 손발을 절단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 몸 속에 당분이 너무 높아지면 탈수가 생기고 정신을 잃게 되어 그 자체로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서 당분을 잘 조절하기만 하면 이런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증상이 생긴 다음에야 검사를 받아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다수가 이미 약 4-5년 전부터 당뇨병이 생겨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당뇨병의 합병증이 잘 생기는 눈, 신장, 심장과 혈관, 신경 등에는 진단을 받은 순간부터 상하는 것이 아니라 잘 모르는 사이에 이미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당뇨병은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뇨병은 어떻게 치료하나?
    의사는 당뇨병의 형태에 따라 먹는 당뇨병 치료제와 인슐린 중 어느 것을 이용하여 치료를 할 지 결정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은 쓰지 않고, 단지 체중을 줄이거나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하는 것만으로도 조절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치료를 하면서 정기적으로 혈액이나 소변의 당분 수치를 검사해 보면서 잘 조절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당뇨병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이 발생하고 있는지도 정기적으로 확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신장(단백뇨), 심장(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혈관(동맥경화, 고지혈증), 눈(망막손상)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당뇨병을 치료받는 사람들은 수시로 발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발에 조그만 상처라도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손이나 발로 가는 혈액순환의 자애가 잘 생기고, 신경의 손상도 잘 오므로, 한번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점차 심해져서 결국은 수술(피부이식이나 절단수술)을 받기 쉽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담배를 피운다면 즉시 금연을 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일수록 발의 손상이 생기고 심하게 생기기 때문이다. 음식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당연히 당분이 많은 음식(설탕, 꿀, 젤리, 사탕 등)은 피해야 하고, 가급적 소식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능한 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반드시 체중을 줄여 나가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당뇨병이 좋아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몸속의 당분이 빨리 소모되게 하고 체중을 줄여주며, 체력을 강화시켜주므로 매우 좋은 보조 치료법이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서 내가 스스로 할 일은?
    당뇨병의 치료성공 여부는 환자 스스로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할 정도로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 이미 밝혔듯이 혈당의 조절을 위해서는 음식의 주의와 규칙적인 운동이 참으로 중요하고 약을 함부로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지시대로 복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뇨병 치료에 실패하고 심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약 먹기가 지겹다고 하부로 약을 끊는 경우이다. 그리고 술을 과음하는 사람들은 당뇨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주를 줄여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 외에도 꼭 새겨두어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자가혈당 측정기로 매일 혈당을 검사해 볼 것
    - 최소한 한두달에 한번씩은 담당의사를 방문하여 체크를 받을 것
    - 매일 발을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자세히 살펴볼 것
    - 일년에 한두번은 안과의사를 방문하여 눈 검사를 받을 것
    - 만약 어지럼증, 의식이 흐려짐, 진땀, 허기감 등이 심해지면 저혈당 증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므로 사탕을 깨물거나 단 음료를 마시고 담당의사를 찾아 갈 것
    - 주의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검사해 본 혈당수치가 계속 높다면 의사를 방문하여 다른 치료방법에 대하여 상담을 받을 것
    - 열이 나거나 기침, 가래, 소변이 불편한 증상 등의 염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을 것
    - 반드시 담배를 끊을 것
    - 과음을 삼갈 것
    - 당뇨병 치료를 위한 방법들에 대하여 가족들의 협조를 받을 것

    당뇨병은 결코 간단한 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함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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